동부대우, ‘4D 세탁기’로 해외 공략 강화

일반입력 :2015/04/02 09:31    수정: 2015/04/02 11:50

이재운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세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 프로젝트의 첫 제픔으로 ‘4D 세탁기’를 선보인다.

2일 동부대우전자는 1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공기방울(에어버블) 4D 세탁기’를 글로벌 플랫폼 프로젝트의 첫 제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플랫폼은 동부대우전자가 세계 소비자에게 ‘고품질 실용가전’을 선보인다는 목표로 준비한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이며, 세계시장을 향한 출발점(Platform)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기방울 4D 세탁기는 동부대우전자가 세계 15개국에 특허 출원한 ‘공기방울 세탁기술’을 기본 채택하고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여 제품 본연의 기능인 세탁력과 헹굼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공기방울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고주파 압력과 힘을 통해 세탁물을 수직으로 진동시켜 세탁력을 높이는 이 기술은 동부대우전자가 전신인 대우전자 시절부터 특화 발전시켜 온 기술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중앙날개와 6개의 넓고 좁은 세탁날개를 교차하여 구성한 ‘4D 버블러’ 세탁판을 채택해 성능을 강화했다. 공기방울 발생과 함께 강력한 원기둥 입체물살과 리드미컬한 물살을 동시에 만들어내며, 이를 통해 수류의 세기를 41% 강화하여 세탁력 극대화와 동시에 옷감의 꼬임을 최소화한 최적의 회전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 밖에 진동 흡수 4중 서스펜션 등을 통해 소음을 줄여 늦은 밤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세탁조 상단에 강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노즐을 장착해 헹굼 기능도 강화했다. 15kg 최상급 제품에는 모터와 세탁조를 직접 연결하는 다이나믹 인버터 모터를 채택해 성능을 강화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 부품에 대해 12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용량은 13kg,15kg 등 2종이며, 국내 판매가격은 40만원대~60만원대다. 현재 한국 광주, 중국 톈진, 멕시코 공장 등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향후 10~17kg에 걸친 다양한 용량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향후 글로벌 플랫폼 프로젝트 후속 제품으로 냉장고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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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플랫폼 프로젝트에는 상품기획, 기술연구소, 생산본부, 디자인세터 등의 핵심인력 약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번에 출시한 ‘공기방울 4D 세탁기’의 경우에는 소비자분석, R&D, 디자인, 주물제작 등에 약 2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최진균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은 지난 1일 회사 창립기념식에서 “글로벌 플랫폼 제품은 소비자 분석을 통해 편의성과 실용성을 제공하고, 제품본연의 기능을 극대화한 소비자 중심의 제품”이라며, “글로벌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신모델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고품질 실용가전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