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저 잡아라' 삼성-LG, 4월 모니터 대전

‘프리싱크’ 신기술 적용, 화려한 그래픽 게임에 유용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월 모니터 신제품을 내놓는다. 신기술을 적용해 특히 지연시간(Latency)에 민감한 게임 이용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니터 제조사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니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프리싱크(Free-sync)’ 기술을 적용해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끊김 없이 제공해 줄 수 있어 화려한 그래픽을 요하는 게임 구현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지는 점이 올 봄 신제품의 특징이다.

프리싱크 기술은 AMD가 개발한 기술로, 대용량의 고해상도 그래픽을 원활하게 구현해준다. 기존 모니터가 용량이 큰 고해상도 그래픽 구현 시 지연현상이 발생하면서 화면이 끊기는 단점을 최소화 해주는 것.

지연(Latency/Lag) 현상을 해소하고자 VESA 표준인 어답티브 싱크(Adaptive Sync) 기술을 활용해 리프레시 주기를 각각의 프레임이 완성되는 시점에 맞춰 갱신되도록 맞춰 진행한다. 기존 수직동기화 기술이 프레임 변화에 관계 없이 정해진 주기에 맞춰 갱신되던 것과 달라진 부분이다.

순간적인 차이로 결과가 달라지는 게임 이용자는 물론, 고해상도 그래픽을 사용하는 디자인 작업자에게도 유용한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적용한 4K UHD 해상도(3840X2160) 제품 5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UE850 시리즈는 31.5인치와 23.5인치 PLS 패널 제품과 28인치 PN 패널 제품이, UE590 시리즈는 23.5인치 PLS 패널과 28인치 TN 패널 제품이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UHD 해상도로 이미지는 물론 영상 콘텐츠도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프리싱크 적용 제품을 내놓는 제조사 중 유일하게 4K 해상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5종 모두 16:9 비율에 40-64Hz 다이나믹 리프레시 범위를 제공한다.

LG전자는 21:9 와이드 화면비의 29UM67과 34UM67 모델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2560X1080 WQHD 해상도와 IPS 광시야각 기술을 적용한 패널을 사용했다. 48~75Hz 다이나믹 리프레시 범위를 제공하며 미국 기준 판매가는 각각 449달러(49만5천원)와 649달러(71만5천원)다.

제조사들은 이들 제품을 지난해 4분기와 올 초 열린 CES2015 등에서 시연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 제조사 관계자들은 “국내 출시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며 출시 임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