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3월 판매 부진…전년比 11.6%↓

일반입력 :2015/04/01 15:13

한국GM이 지난 3월 내수 시장에서 올란도, 트랙스 등 RV 차량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출 실적 부진으로 총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6% 하락했다.

한국GM은 1일 발표한 3월 판매 실적에서 총 5만4천30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판매는 RV차량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 실적을 거뒀지만, 수출 시장 부진으로 빛이 바랬다.

한국GM 전체 차량 중 올란도는 3월 전년동월대비 12.4% 오른 1천665대가 판매됐다. RV 모델 라인업 중 가장 두드러진 성적이다. 트랙스의 3월 판매량은 929대로 전년동월대비 1.5% 소폭 상승했으며, 캡티바는 전년동월대비 4.2% 하락한 782대가 판매됐다.

한국GM 승용차 전체 내수판매는 RV와 다르게 부진했다. 승용차 전체 판매량은 8천749대로 전년동월대비 12% 하락했다. 크루즈는 18.2% 오른 1천812대, 말리부는 4.0% 오른 1천433대가 판매됐지만 스파크, 아베오, 알페온의 판매가 부진했다. 한국GM의 주력 차종인 스파크의 3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4% 하락한 4천889대를 기록했다. 신형 스파크가 2일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는 만큼 신형 모델 대기수요로 인해 판매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GM 3월 수출(선적기준)은 전년동월대비 14.9% 떨어진 4만1천82대로 나타났다. 준중형승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차종들이 큰 힘을 발휘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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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프로모션을 통해 부진한 판매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 국내 도입 4주년을 맞아 빅4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전액 무이자 할부, 마이너스 할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며 “이달에도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매력적인 판매 프로모션과 경쟁력 있는 제품,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