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3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오른 27만6천656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승용 판매분은 감소했지만, 레저용 차량(RV) 판매 강세로 전체적인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았다.
기아차는 1일 발표한 3월 판매 실적에서 국내 4만2천305대, 해외 23만4천351대 등 총 27만6천65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3월 국내판매는 신차효과를 이어간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와 공격적인 마케팅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고, 설 연휴가 있었던 전월보다 근무일수가 증가해 전월 대비 19.5% 늘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7천936대가 팔리며 최다 판매 차종의 자리를 지켰고, 신형 쏘렌토가 6천921대, 그 뒤를 이어 봉고트럭, 신형 카니발, K3가 각각 5천162대, 5천100대, 3천68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국내 RV 3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81.2% 오른 1만6천623대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새롭게 선보인 신형 쏘렌토가 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6천921대가 팔리며 인기를 이어갔고, 신형 카니발 또한 2.5배 증가한 5천100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은 출시된지 각각 6개월, 9개월이 지났지만 3월 한달 동안 각각 8천700대, 7천200대가 계약될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3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1만1천050대, 해외생산 분 12만3천301대 등 총 23만4천351대로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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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K3(포르테 포함)를 비롯해 스포티지R, 프라이드, K5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지R이 3만6천067대가 팔리며 기아차 해외 판매 차종 중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K3, 프라이드, K5가 각각 3만5천642대, 3만2천271대, 2만2천956대 팔리며 선전했다.
1분기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63만6천650대로 지난해 66만3천901대보다 4.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