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2’ 4월부터 케이블TV로 본다

1일부터 81개 케이블사업자 재송신…IPTV도 하반기부터 방송

4월부터는 케이블방송을 통해서도 EBS2 채널(지상파 다채널방송 시범서비스)을 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EBS2 채널을 보려면 지상파방송 수신을 위해 실내‧외 TV 안테나를 설치하거나 공동주택 공시청망에 TV 단자를 연결해야 수신이 가능했으나, 이번에 EBS와 케이블방송사의 재송신 계약 체결로 케이블방송을 통해서도 EBS2 채널을 볼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EBS와 각 케이블방송사가 지난 2월13일 합의한 EBS2 채널의 재송신 원칙을 바탕으로 재송신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4월부터 각 케이블방송사가 EBS2 채널을 재송신한다고 밝혔다.

EBS2 채널은 방통위가 지난해 12월 무료 보편서비스 확대와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해 EBS MMS 시범서비스를 실시키로 했으며, 2월11일부터 전국 지상파방송의 10-2번 채널에서 초‧중학, 외국어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EBS와 케이블방송사들은 방송법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EBS2 채널을 의무재송신에 준해 재송신하고 EBS는 저작권료를 요구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81개 케이블방송사의 아날로그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EBS2 채널 재송신을 시작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4월 중 전국적으로 재송신을 실시할 예정이다.

총 91개 케이블방송사 중 81개 사업자는 4월1일부터 재송신을 시작하고, 8개 사업자는 기술점검과 A/S체계 구축 등을 고려해 오는 6일부터 재송신 예정이며 2개 사업자는 재송신계약을 추진 중이다.

또한, 디지털상품 가입자에 대해서도 채널변경에 따른 약관변경 신고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4월 중 재송신할 계획이다.

한편, IPTV사업자도 EBS와 재송신 필요성에 대한 원칙적인 의견 접근을 보고, IPTV 사업자의 채널 추가편성을 위한 회선증설작업이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재송신을 시작할 예정이다.

방통위 측은 “EBS2 채널의 케이블방송 재송신이 실시되면 전국 총 1천400만여 가입자가 다채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지역별‧소득수준별 교육격차 해소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A/S 등 시청자 민원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EBS, 가전사 등과 함께 민원대응 T/F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