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레오피스, 웹 버전으로 개발

일반입력 :2015/03/26 13:51

오픈소스 오피스의 대명사 리브레오피스가 마침내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도큐먼트재단은 리브레오피스 온라인(LOOL)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리브레오피스는 오픈소스인 오픈오피스의 포크 버전으로 오랜 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싸워왔다. 리브레오피스 온라인은 구글독스, 오피스365 등과 경쟁하게 된다.

리브레오피스 온라인이 출시되면 현존하는 오피스 제품 중 개방형문서포맷(ODF)을 완벽히 지원하는 유일한 웹 기반 오피스가 된다.

리브레오피스는 2010년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을 인수하면서 오픈소스소프트웨어인 오픈오피스가 함께 넘어가자 오라클에 일부 개발자들이 반발하면서 분리돼 나왔다. 지금은 아파치재단이 오픈오피스 프로젝트는 맡고 있으며 리브레오피스는 도큐먼트재단에서 후원한다.

재단에 의하면, 현재 리브레오피스 사용자는 전세계 약 8천만명 정도다. 재단은 2020년까지 액티브 사용자가 2억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DF는 워드,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등을 포함해 여러 자료 유형을 기록하고 저장할 수 있는 개방형 문서의 글로벌 표준이다. 영국정부가 ODF를 정부공식문서 표준포맷으로 지정했고, MS와 구글도 ODF를 일부 지원한다.

리브레오피스 온라인은 아이스워프(IceWarp)란 오픈소스 그룹웨어 회사와 콜래보라란 리브레오피스 지원전문회사가 개발하게 된다. 아이스워프가 자금을 공급하고 콜래보라와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기술과 인력을 제공한다.

마이클 믹스 콜래보라 생산성 담당 부사장은 “아이스워프의 비전, 투자와 우리의 열정, 기술의 결합은 리브레오피스 개발에 환상적”이라고 강조했다. 믹스 부사장은 2011년 리브레오피스 온라인의 개념검증(POC)를 개발했던 인물이다.

새로운 리브레오피스는 데스크톱 버전과 온라인 버전 간 100% 호환되고, 동시다중접속 및 커서를 지원하는 협업 편집, 파일 타입 지원, HTML5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을 특징으로 갖게 된다.

프로젝트는 도큐먼트재단에 의해 호스트되고, 콜래보라의 안드로이드용 리브레오피스 프로젝트와 동시에 개발된다.

리브레오피스 온라인은 리눅스서버 프로그램으로 출시된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스워프 서버의 경량 문서관리기능으로 구축된다. 이 때문에 구글독스나 오피스365와 달리 사용자가 자신의 리눅스서버에 웹 기반 오피스를 구축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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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리브레오피스 온라인의 첫번째 버전은 2016년에야 나온다. 그전에 코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업에 적용하기엔 무리일 수 있다.

믹스 부사장은 “리브레오피스 온라인은 막 시작됐고, 해야할 많은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