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기기의 화면 내에 가상의 코를 넣어주면 어지럼증이 감소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26일 게임인사이드 등 외신은 미국 퍼듀 대학 컴퓨터의 그래픽 학부에서 VR기기의 어지럼증 실험을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실험는 ‘롤러 코스터’와 ‘저택과 정원을 다니는 투스카니 데모’ 두 가지의 VR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해 진행됐다. 실험에 참여한 이용자는 41명. 결과는 가상의 코가 담긴 VR기기 착용자들이 어지럼증을 덜 느끼고 오래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투스카니 데모에서는 평균 94.2초, 롤러 코스터에서 평균 2.2 초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꿈의 궁전' 디즈니랜드, VR로도 즐긴다2015.03.26
- '기어VR’의 첫 FPS, ‘프로토콜 제로’ 공개2015.03.26
- AMD, 가상현실 기술 '리퀴드VR' 발표2015.03.26
- 밸브-HTC, VR헤드셋 '바이브' 첫 공개2015.03.26
대학 측은 가상의 코가 VR 착용자의 시점과 실제 몸의 움직임에 대한 균형을 맞춰주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VR기기 개발사들은 어지럼증을 해결하기 위해 해상도 및 프레임 속도 향상, 잔상 저감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가상의 코가 VR기기의 혁신을 가져다줄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