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강국 인도서 달 탐사 배운다

24일 ‘우주협력 공동 워크숍’…챤드랴얀 경험 공유

일반입력 :2015/03/23 13:45    수정: 2015/03/23 13:57

우리나라가 국가우주개발사업에서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인도와 우주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인도우주연구기구(Indian Space Research Organization, 이하 ISRO)와 함께 24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한-인도 우주협력 공동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래부 측은 “이번 행사는 우주기술 개발을 위한 우주 분야 국제협력 강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인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라며 “양국의 우주 정책, 우주 산업화, 위성 활용, 달 탐사 분야 개발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분야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도는 우주개발 능력 세계 5위권의 우주강국으로 1980년대에 이미 자국 발사체 개발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달 탐사 위성(챤드라얀 1호)과 화성탐사선(망갈리얀 1호) 발사에 차례로 성공하는 등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다.

지난 2013년 우주개발중장기계획(2014-2040)을 수립한 이후 우주강국 진입을 목표로 한국형발사체와 달 탐사 등 주요 국가우주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인도는 성공적인 롤 모델로 꼽힌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인도의 위성활용과 우주 탐사 분야의 권위자인 S.K. Shirakumar ISRO 위성센터장이 참석해 순수 인도 기술로 개발한 지역 위성 항법시스템인 ‘IRNSS(Indian Region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에 관한 노하우와 인도의 달 탐사 위성인 챤드라얀 1, 2호, 화성탐사선 망갈리얀에 관한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우주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추진 중인 한국의 우주산업 육성 방안 및 수출 전략을 인도 측에 소개하고, 정부 소유의 공기업을 운영하며 전략적인 산업화의 길을 택하고 있는 인도의 우주 산업화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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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측은 “공동 워크숍을 통해 양국의 우주개발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도출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향후 한인도 간 우주분야 공동연구와 기술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우주기술이 한 단계 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항우연과 ISRO는 지난해 1월 우주협력이행약정을 체결했으며 이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인도 우주협력 정책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