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B 합병 대신 100% 자회사 편입"

양사 포괄적 주식교환 의결

일반입력 :2015/03/20 17:55    수정: 2015/03/20 18:45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지분 100%를 확보하되, 합병은 하지않는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과 SK브로드밴드(대표 이인찬)는 20일 양사 이사회를 열고 각각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완전자회사 편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SK텔레콤은 자사주와 SK브로드밴드 주주들의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잔여 지분을 전량 취득해 SK브로드밴드의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지분율은 50.56%이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의 주식 교환 비율은 1:0.0168936이다. 교환을 원하지 않는 SK브로드밴드 주주는 5월6일부터 5월26일까지 1주당 4천645원에 주식매수청구를 신청할 수 있다.

최종 교부될 SK텔레콤 자사주는 약 247만주로 교환가 기준 총 7천56억원 정도이다.

양사의 주식 교환은 SK텔레콤 이사회와 SK브로드밴드 주주총회 안건으로 5월6일 상정될 예정이다.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6월9일 주식 교환이 마무리되며, SK브로드밴드는 6월30일 상장 폐지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008년 하나로텔레콤을 인수, SK브로드밴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SK텔레콤은 완전 자회사 관계 전환을 계기로 시장이나 산업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양사는 미디어, 스마트홈 등 신규 성장 영역에서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역량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장기적 관점에서 양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성장영역에서의 성과를 내는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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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유무선 및 미디어를 아우르는 새로운 상품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한편, SK텔레콤은 현재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