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고 휴대폰·통신장비 해외로 재판매

글로벌 B2B 자산 판매 전자상거래업 착수

일반입력 :2015/03/20 10:59

SK텔레콤이 B2B 유통 플랫폼 사업에 나선다. 국내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업간 물품거래를 주요 사업 분야로 삼을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관악구 보라매사옥에서 열린 제 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출입업 및 수출입 중개 대행업’을 정관 목적사항에 추가했다.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목적사업을 추가한 것이다.

이 회사가 추진하는 신사업은 각종 장비를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장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통신용 네트워크 장비와 중고 휴대폰 등을 국제시장에 유통할 수 있는 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은 그동안 유휴 자산이 발생하더라도 재판매를 하는 일이 회사의 주요 사업이 아니라, 재고 처리에 어려움이 컸다. 따라서, 이번에 정관 상에 명시해 쓰지 않는 장비나 수거된 중고 휴대폰 등을 직접 판매하면서 매출 증대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됐다.

국내 통신업계의 망투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 선도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과거 통신 장비를 해외로 내다팔 수 있는 기회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 중고 스마트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후보상제(에코폰)나 선보상제 등으로 수거된 단말기로 신사업 분야를 창출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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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을 통해 확정된 변경 정관은 이날부터 시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르면 내달부터 관련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