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드론 배송' 숨통 트였다

美 FAA, 야외 실험 허용…시험비행 인증도 발급

일반입력 :2015/03/20 07:54    수정: 2015/03/20 08:4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소형 무인비행기인 ‘드론’을 이용해 제품을 배송하려는 아마존의 야심에 숨통이 트였다. 그 동안 드론 배송에 대해 탐탁찮은 반응을 보였던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야외 실험을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국 FAA가 아마존의 '프라임 에어' 배송 드론의 야외 연구, 테스트 및 훈련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FAA는 또 아마존에 특별 '시험비행 인증(experimental airworthiness certificate)'을 발급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3년 12월 드론 배송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당시 아마존은 FAA 규정과 충돌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실험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제공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1년 뒤인 지난 해 12월에는 FAA가 드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경우에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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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직면한 FAA도 조금씩 드론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지난 달에는 상업용 드론 비행을 합법화하는 새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새 규정은 55파운드(약25kg) 이하 기기를 드론으로 정의했다. 또 낮에만 조종할 수 있으며 야간 비행은 금지된다. 고도는 500피트(약 150미터), 속도는 시속 100마일(160km/h) 이하로 제한된다.

이처럼 적지 않은 제약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FAA가 상업용 드론 합법화의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