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무인비행기인 ‘드론’을 이용해 제품을 배송하려는 아마존의 야심에 숨통이 트였다. 그 동안 드론 배송에 대해 탐탁찮은 반응을 보였던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야외 실험을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국 FAA가 아마존의 '프라임 에어' 배송 드론의 야외 연구, 테스트 및 훈련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FAA는 또 아마존에 특별 '시험비행 인증(experimental airworthiness certificate)'을 발급했다.
![](https://image.zdnet.co.kr/2014/11/25/wcEJHw5MbvTRDvK1rNeR.jpg)
아마존은 지난 2013년 12월 드론 배송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당시 아마존은 FAA 규정과 충돌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실험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제공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1년 뒤인 지난 해 12월에는 FAA가 드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경우에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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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직면한 FAA도 조금씩 드론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지난 달에는 상업용 드론 비행을 합법화하는 새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새 규정은 55파운드(약25kg) 이하 기기를 드론으로 정의했다. 또 낮에만 조종할 수 있으며 야간 비행은 금지된다. 고도는 500피트(약 150미터), 속도는 시속 100마일(160km/h) 이하로 제한된다.
이처럼 적지 않은 제약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FAA가 상업용 드론 합법화의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