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이 17일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1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올 뉴 투싼’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젋은 감각의 다이내믹 SUV'라는 모토로 출시된 ’올 뉴 투싼‘은 첨단 사양 탑재로 경쟁 모델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현대차는 이날 총 29페이지에 달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 뉴 투싼’의 첨단 사양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내 최초 LTE 모뎀 블루링크 2.0과 자동 긴급제동장치(AEB) 사양이다. 국내외에서 세단보다는 SUV 모델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자 현대차가 이같은 첨단 사양 탑재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LTE 모뎀 탑재 ‘올 뉴 투싼’, 커넥티드 카 시장 이끄나
‘올 뉴 투싼’에는 국내 최초로 LTE 모뎀이 내장된 ‘블루링크 2.0’ 서비스가 탑재됐다.(선택사양) 블루링크 2.0은 LTE 모뎀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내비게이션에 없는 새로운 목적지를 검색할 경우 인터넷으로 연결돼 네이버 지역검색으로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다.
이밖에도 ‘블루링크 2.0’은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한 원격제어, 차량진단도 가능하다. 최근 국내외 자동차 업계들이 ‘블루링크 2.0’과 같은 ‘커넥티드 카’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올 뉴 투싼’도 새롭게 서비스 제공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는 ‘올 뉴 투싼’ 구입 고객 대상으로 ‘블루링크 2.0’ 서비스를 2년간 무상제공할 방침이다.
■유럽형 모델에 탑재된 AEB, 국내 모델에도 탑재
현대차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올 뉴 투싼’ 유럽형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공개 당시 현대차 유럽법인은 AEB 기능을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차량 안전도 평가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이번 국내 모델에도 AEB를 국산 SUV 모델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AEB는 전방 레이더 신호와 ‘차선이탈 경보장치’의 전방 감지 카메라 신호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방 충돌 위험 상황 판단시 자동으로 긴급 제동을 수행하는 첨단 예방안전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AEB는 일상 생활에서 필수 사양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 1월 22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체 신차안전도프로그램 평가목록에서 AEB를 포함시켰다. 유럽연합도 자체 안전성 평가에서 AEB를 평가목록에 넣었다.
현대차는 이달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올 뉴 투싼’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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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해 ‘올 뉴 투싼’ 국내 판매 목표를 4만2천대로 잡았다. 이후 내년부터 연평균 국내 4만5천대, 해외 52만5천대 등 총 57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뉴 투싼'의 판매가격은 U2 1.7 디젤 모델이 ▲스타일 2천340만원 ▲모던 2천550만원(2WD, 7단 DCT 기준)이며, R2.0 디젤 모델이 ▲스타일 2천420만원 ▲모던 2천655만원 ▲프리미엄 2천920만원이다.(2WD, 자동변속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