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 보상판매…갤S6 견제용?

일반입력 :2015/03/17 09:21    수정: 2015/03/17 09:40

송주영 기자

애플이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겨냥한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지난 9월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출시 6개월이 지난 후 신제품 출시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에 판매량을 높이려는 마케팅 전략이다.

16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구형 기기를 아이폰 기프트카드와 바꿔주는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구형 아이폰 구매자도 동일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기프트카드의 액수는 애플 소매점 직원들이 정한다. 애플 소매점 직원들은 구형 기기의 외관,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격을 매길 예정이다.

애플은 이번주 후반부터 소매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애플 직원들은 안드로이드 등 이기종 기기에서 아이폰으로 주소록을 옮기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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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2013년 아이폰 교환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2013년 애플은 구형 아이폰을 아이폰5, 5s, 5c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당시 프로그램의 목적은 구형 제품을 신형으로 업그레이드해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었다.

애플은 그동안 판매 장려책으로 교환 프로그램을 활용해왔다. 프로그램 실시 지역도 미국에서 캐나다, 유럽, 호주 등으로 확대됐다. 보도는 애플의 적극적인 교환정책이 판매 확대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