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차기 모델이 압력 감지(Force Touch)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현지 시각) 홍콩발로 보도했다.
압력 감지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기가 살짝 건드리는 것과 힘껏 누르는 것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표면을 누르는 강도의 차이를 활용해 기기를 통제할 수 있게 돼 한결 편리해진다.
애플은 아이폰 차기 모델의 가장 큰 경쟁 포인트로 압력 감지 기술을 꼽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현재 애플은 맥북 신형 모델과 애플 워치에 압력 감지 기술을 적용했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의 킬리 황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포스 터치 기술은 대형 화면 아이폰에서 더 잘 작동할 것”이라면서 “잘 적용할 경우 좀 더 혁신적인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도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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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해 화면을 키운 아이폰6와 6플러스를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지난 해 12월 끝난 분기에 아이폰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인 7천450만대에 달할 정도였다.
이 같은 성공에 고무된 애플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압력 감지 기술을 탑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