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애플워치 짝퉁 '봇물'…"원조보다 좋아?"

가격도 애플워치보다 6배 싼 478위안(약8만6천원)에 판매

일반입력 :2015/03/15 14:20    수정: 2015/03/15 14:29

애플워치가 발표되자 이를 모방한 저가 웨어러블 기기도 중국서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13일 중국 오픈마켓에서 애플워치 복제품이 시판되고 있으며 판매자는 제품에 대해 원조 애플워치보다 기능적으로 더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링크)

보도는 알리바바의 오픈마켓 사이트 '타오바오닷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 제품을 소개했다. 해당 모델은 '에어워치A8스마트웨어러블워치'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는데, 외형은 애플워치를 빼다 박았다. 이 기기 가격은 478위안(약 8만6천원)인데 애플워치는 이보다 6배 비싼 2천588위안(약 46만6천원)이다.

판매자 측이 사이트에 게재한 제품 설명에 따르면 이 기기는 안드로이드OS, 사진 및 영상 촬영, 자체 음성통화용 SIM카드를 지원하고 중국에서 널리 쓰이는 메신저 앱 '위챗'과 'QQ'를 탑재했으며 블루투스 방식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있다. 사용자 반응도 배터리 지속시간이 짧다는 것 말곤 대체로 호의적이다.

애플데일리비디오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서는 '스마트워치'라는 이름의 기기가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 280위안(약 5만원)에 판매됐다. 이 기기는 애플리케이션과 조작 등 매끄러운 사용감을 보여 주는데,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선탑재 형태로 제공돼 사용자가 구성을 바꿀 수는 없다. 이 기기에는 배터리가 하루만에 망가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판매자 측은 이에 대해 드문 사례라며 교환을 약속했다.

관련기사

또 다른 중국 제조사 '지플러스(Zeaplus)'는 알루미늄 몸체로 만든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 회사는 영어로 된 공식사이트를 열어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지플러스워치'라는 이름의 제품은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 호환, SIM카드 사용 가능, 만보계와 심박수계를 내장했다.

지플러스워치 모델의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시판중인 '지플러스워치G2' 모델은 최저 69달러(약 7만8천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