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印 공략 강화…체험매장·공장 구축

신제품 홍미2도 출시

일반입력 :2015/03/13 16:16    수정: 2015/03/13 17:27

이재운 기자

중국의 떠오르는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체험매장 개설, 현지 생산공장 확보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친다.

13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샤오미는 오는 24일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2'를 6천999루피(약 12만6천원)에 인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4.7인치 HD 화면과 64비트 지원 퀄컴 스냅드래곤410 프로세서, 1GB RAM, 8GB 저장공간, 2천200mAh 배터리 등을 갖췄다. 4G LTE 통신을 지원하고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2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갖췄다. 샤오미는 추후 16GB 저장공간과 2GB RAM을 장착한 제품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른 보도에 의하면 샤오미는 인도 전역에 자사 체험매장 100여개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만 진행하는 샤오미의 사업방식에 따라 제품을 접하지 못하던 인도 소비자들을 배려했다. 샤오미는 이를 통해 홍미2와 미패드 등을 전시하고, 간단한 사후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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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이터통신은 샤오미가 인도에 현지 생산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약 12~18주 내에 샤오미는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휴고 바라 부사장이 이 사업을 직접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는 중국 내에서의 열풍을 발판 삼아 인도와 브라질로 스마트폰 출시 지역을 확대하고, 미국에도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인도에서 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들과 특허분쟁이 벌어지면서 판매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