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코리아(대표 박성철)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언리얼엔진4 멤버십 라이선스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가 참석해 언리얼엔진4의 최근 현황과 함께 언리얼엔진4 무료화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1년 간 한국은 비영어권 국가 중 가장 많은 언리얼엔진4 사용자를 기록, 전 세계 6위에 올랐다. 언리얼엔진4를 사용하는 개발자들 수는 최소 5천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판단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에픽게임스의 정책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에픽게임스는 지난 1년간 언리얼엔진4에 총 7번의 주요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다양한 샘플 게임 및 튜토리얼 비디오를 제공했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전 세계 최초로 언리얼엔진4 관련 서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에픽게임스는 최근 언리얼엔진4의 무료화를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월 19달러, 게임 정식 출시 후 수익의 5% 로열티를 조건으로 소스코드를 포함한 언리얼엔진4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멤버십 라이선스를 출시한지 1년 만이다.
이로써 원하는 개발자는 누구나 소스코드를 포함한 언리얼엔진4의 모든 면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 모델로는 게임 상용화 이후 일정 금액 초과분에 한해 5% 로열티를 지급하도록 설정했다. 로열티 비율, 사용 조건 등 상세 사항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한 조절이 가능하다.
박성철 대표는 “대규모 회사들만 접근할 수 있었던 게임 엔진를 개개인에게도 제약 없이 제공하기 위해 무료화를 결정했다”며 “게발자들이 성공해야 에픽게임스가 성공하는 정직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로열티 조건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당장의 매출보다는 좀 더 길게 보고 있다”며 ”실제로 무료화 선언 이후 전 세계적으로 신규 사용자들이 대거 유입되는 등 언리얼엔진4 개발자가 폭발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55억 달러의 예산을 할당한 언리얼 데브그랜트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팀에게 최소 5천에서 최대 5만 달러를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에 대해서는 사용용도, 환급 등에 대해 조건이 전혀 없다.
언리얼 트윈스를 통해서는 김형태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높은 퀼리티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 외에도 언리얼엔진4 대규모 세미나인 언리얼 서밋 시리즈를 확대할 계획이며 연내 제공을 목표로 한국 모바일 게임에 특화한 샘플을 개발 중이다.
최근 게임 업계 화두로 떠오르는 가상현실(VR) 관련해서도 전담 팀을 따로 운영하여 ‘기어VR’, ‘스팀VR’ 등 다양한 VR 플랫폼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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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에픽게임스는 엔리얼엔진4의 오픈월드 테크데모인 ‘연’의 시연 및 기능 설명도 진행했다. ‘연’은 서울면적의 약 42% 크기인 256 제곱킬로미터를 실시간 렌더링으로 처리하는 기능이다. 언리얼에진4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불리는 물리기반 렌더링을 활용한다.
더불어 에픽게임스는 오는1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게임테크2015’에도 참여해 테크데모를시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