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바람이 불어봐야 비로소 억센 풀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질풍경초(疾風勁草)의 자세로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금년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4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환경이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선도를 철저히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 ▲후발기업의 높아진 기술력 ▲엔저를 무기로 한 일본 경쟁사들의 적극적인 공세를 사업 경쟁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LG화학은 지난해에도 세계 경기 회복세 지연에 따른 수요부진과 경쟁심화에 따른 제품가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 하락한 22조5천778억원, 영업이익은 25% 떨어진 1조3천10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박 부회장은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시장 선도 ▲소통과 실행력이 강한 조직문화 ▲협력사와 경쟁력으로 LG화학의 경쟁력이 되는 선순환 구조 ▲안전환경 등을 제시했다.
이날 LG화학 주총은 발행 주식수 7천390만21주의 4분의1이 참석해 모든 의안을 결의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LG화학은 이날 사내이사 박진수 부회장 재선임, 조석제 LG화학 사장, 하현회 (주)LG 사장 신규선임, 김장주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사외이사 재선임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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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은 지난해 110억원에서 올해는 80억원으로 줄이고 이사 수도 11명에서 7명으로 줄였다. 1주당 배당 예정액은 보통주 4천원, 우선주 4천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