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오픈소스 프로젝트 호스팅 서비스를 위해 2006년 오픈한 '구글 코드'의 폐쇄 수순을 밟는다. 구글 개발자들 마저 기트허브 같이 다른 인기 서비스로 프로젝트를 옮기면서 더 이상 아무도 쓰지 않는 서비스가 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2일(현지시간) 구글은 구글오픈소스블로그(☞링크)를 통해 구글 코드 프로젝트 호스팅 서비스가 폐쇄 수순에 들어 갔으며 최종적으로 내년 1월25일에 모든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로그에 따르면 올해 8월24일부터는 기존에 올린 데이터를 보는 것만 가능하게 된다. 프로젝트 소스, 이슈, 위키를 체크아웃하고 리뷰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수정하거나 커밋을 새로 할 순 없다.
내년 1월25일에는 모든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다. 구글에 따르면 프로젝트 소스, 이슈, 위키의 압축파일(tarballs)는 내년 한해 동안에는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 후 구글코드는 완전히 없어진다.
구글코드는 2006년 오픈소스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 아래 등장했지만 기트허브나 비트버켓 같은 경쟁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외면을 받아 왔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기트허브나 비트버켓 같은 좋은 프로젝트 호스팅 서비스가 여럿 등장하면서, 구글 코드에서 이들 서비스로 이동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졌다. 우리 개발자들의 요구에 따라 우리는 수천개의 구글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구글코드에서 기트허브로 마이그레이션(이동) 했다. 최근에는 구글코드에서 어뷰징 프로젝트를 관리는 일이 우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는데 어뷰징 활동들을 골라내 보니, 이 서비스가 누구에게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이 분명해 졌다고 폐쇄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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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도 구글 엔지니어링팀 마저 구글코드에서 기트허브로 이동한지 오래됐다며 구글코드 폐쇄는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구글코드에서 기트허브로 옮겨가면서 만든 익스포트 툴(☞링크)도 공개한 상태다. 이 툴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프로젝트 소스, 이슈, 위키를 기트허브 레포(Repo)로 마이그레이션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