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통해 안방에서도 세계 최고 봉우리인 에베레스트산을 볼 수 있게 해준다고 1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구글은 에베레스트 정상에 여러 차례 오른 바 있는 아바 셰르파와 함께 산에 오르며 촬영한 에베레스트산 쿰부 지역 이미지를 토대로 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쿰부 지역은 에베레스트산 일대에서도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쿰부 지역의 산세는 물론 등반자 숙소, 야크들이 모여있는 모습, 사원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서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영국의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셰르파 자녀들을 위해 세운 학교도 볼 수 있다.
산행에 함께한 아바 셰르파는 “이 지역은 단순히 산 이상의 것을 제공해준다”며 “그래서 지난해 구글맵 제작진과 함께 나의 고향에 대한 스트리트뷰 이미지 촬영을 지원, 우리의 (셰르파)커뮤니티에 대한 지도 정보 개선을 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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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산 정상 등 쿰부 이외 지역에 대한 서비스는 추후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글은 앞서 미국의 그랜드캐니언,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 덴마크 그린란드의 빙하지대 등 다양한 오지 관광지의 이미지를 수집해 스트리트뷰로 제공 중이다. 또 인도 타지마할이나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 등도 관람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