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 회장 “'NEXT 4K'로 UHD 시대 선도"

케이블TV 20주년 기념식서 포부

일반입력 :2015/03/12 15:00    수정: 2015/03/12 15:22

“신기술 융합서비스를 적극 수용해 소통하는 TV 시대를 열겠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12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린 케이블TV 출범 20주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케이블과 연결해 스마트홈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케이블업계는 함께 열린 전시회에서 차세대 4K(Next 4K)를 기반으로 한 초고화질방송(UHD) 콘텐츠를 선보이며 UHD 방송시대에도 선도적 입지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양 회장은 “UHD 서비스를 경쟁매체보다 앞장서 노력하고, 콘텐츠도 직접 더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UHD 서비스에서 HDR(High Dynamic Range) 기술로 업그레이드 된 '넥스트(NEXT) 4K'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홈초이스 대표는 “기존 UHD 서비스가 12색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이라면 Next 4K UHD는 500~1천가지색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이라며 “유맥스 채널에서 그동안 하루 4시간 방송을 해왔지만 내달부터는 24시간 종일체제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UHD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도 일반 PP 외에도 종합편성채널, 지역채널과도 공동 제작해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고 해외방송사와도 합작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라며 “연내 1천 시간에 이르는 UHD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케이블업계는 글로벌 UHD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며 업계와 정부에 UHD 콘텐츠 공동제작과 기술개발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케이블업계는 이 같은 신기술 융합서비스를 제공해나가면서도 지역밀착형 매체로써 공익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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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케이블업계는 전시회에 등록된 가족을 인식하고 현관문을 제어하는 ‘홈 자동화’, IoT 기술로 실내 온도나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홈 케어’ 등 신규 서비스 외에도, TV시청 패턴에 따라 이상이 감지되면 보호자에게 알람을 보내는 ‘독거노인 안부알림’ 등 공익적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양 회장은 “지난 20년간 케이블TV는 25만Km에 이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난시청 해소에 기여하고 260개에 이르는 PP가 콘텐츠 사업을 하며 연 1조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 매출, 종사자수, 여성채용 등 이미 모든 부분에서 지상파를 넘어선지 오래고 앞으로도 뉴미디어 리더로 더 큰 도약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