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와 아이튠스를 비롯해 아이북스 스토어, 맥 앱스토어 등 주요 서비스가 약 12시간 가까이 장애를 일으켜 전세계 곳곳의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美 씨넷에 따르면 태평양표준시 기준 11일 오전 2시부터 오후 1시45분경까지 미국, 스위스, 홍콩, 영국을 비롯해 40여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등 서비스가 마비되는 장애가 발생했다. 애플 서비스 페이지에 따르면 현재는 모든 서비스가 정상 작동되는 상태다.
이날 장애로 앱스토어를 실행하면 첫 화면에 앱스토어 사용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다음에 다시 시도해 주십시오라는 안내창이 뜨면서 사용을 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사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애플은 이날 장애에 대해 사과하면서 내부 DNS(도메인네임서버) 오류에 따른 것이며 해킹 등 외부 요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씨넷에 보낸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고객들이 아이튠스와 다른 서비스 이용에 문제를 겪게 한 것에 사과한다며 장애는 내부 DNS 서버 오류에 따른 것으로 최대한 빠른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인내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나 아마존 등 다른 온라인 서비스에 비해 애플의 서비스 장애는 흔치 않은 일로 장시간 동안 복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씨넷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발생한 애플 서비스 장애의 경우 6시간 만에 복구가 이뤄졌다. 다만 이번 서비스 장애가 애플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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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베이커 가트너 애널리스트가 씨넷과 한 인터뷰에 따르면 애플 내부적인 문제로 스스로 일을 망쳐버렸다면서도 고객들은 혼란스럽고 짜증이 나기는 하겠지만 그들이 사려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매출이 하드웨어 판매를 통해서 이뤄지기는 하지만 아이튠즈와 앱스토어 등 콘텐츠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는 않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콘텐츠 사업 매출 비중은 전체 48억달러 중 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