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곤표 신작 '광개토태왕', 테스트 인기 행진

일반입력 :2015/03/11 11:02    수정: 2015/03/11 11:04

박소연 기자

엔도어즈(대표 신지환)가 개발하고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이 서비스하는 신작 모바일 게임 ‘광개토태왕’이 아직 테스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광개토태왕’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 이어 지난 5일부터 3차 사전 비공개 테스트(이하 CBT)를 시작했다.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CBT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픈형으로 진행돼 게임을 다운 받기만 하면 테스트에 참가 가능하다.

간편한 테스트 참가방법은 ‘광개토태왕’의 높은 게임성과 맞물려 벌써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낳고 있다.

11일 현재 ‘광개토태왕’의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는 6위로 여느 정식 출시작 못지않은 인기다. 게다가 아직 테스트 기간이 많이 남아있고 주말도 껴 있어 순위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 CBT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전혀 새삼스럽지 않다. ‘광개토태왕’은 지난 1월 2차 CBT 때도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이번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광개토태왕’이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광개토태왕’이 매 테스트 때마다 크게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광개토태왕’은 게임의 큰 얼개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싹 갈아엎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 게임성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는 한편 게임의 속도감을 높여 이용자들이 좀 더 공격적이고 전략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꾸준히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는 이용자들 역시 이 게임의 역시 변화하는 모습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매 테스트 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도 이용자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일례로 ‘광개토태왕’은 이번 3차 CBT를 통해 공성모드 내 신규 영지와 아이템 제조 및 교환이 가능한 시장 건물 등을 추가했다. 전략모드에서는 백제 장수와 병사들의 스킬을 강화했다.

‘광개토태왕’은 ‘아틀란티카’, ‘삼국지를 품다’, ‘영웅의 군단’ 등 다양한 히트작을 제작한 엔도어즈 김태곤 총괄 프로듀서가 ‘임진록’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점에서 처음 공개 당시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무기 등 아이템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살렸으며 고구려 광개토태왕 등 다양한 장수들이 등장한다. 나의 영지를 지키고 다른 유저의 영지를 침략하는 공성 모드와 최대 4인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전투가 가능한 전략 모드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광개토태왕’을 통해 모바일 e스포츠의 가능성을 엿볼 정도로 여럿이 같이 즐기는 게임으로써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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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 테스트부터 열띈 반응을 얻고 있는 이 게임이 정식 서비스 이후 어떤 성과를 내 줄지 업계의 기대가 몰리는 상황.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구글 플레이라는 단일 마켓에서만 그것도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이 정도 반응이 나온다는 건 그 만큼 ‘광개토태왕’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증거”라며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의 양대 마켓에서 정식 출시될 경우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보여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