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냉장고, 저장성능·소비전력 '우수'"

한국소비자원, 3사 냉장고 제품 비교 성능평가 공개

일반입력 :2015/03/10 12:00    수정: 2015/03/10 12:58

이재운 기자

국내 냉장고 제조사 3곳의 제품을 비교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이 근소한 차이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용 전기 냉장고 중 구매 선호도가 높은 4도어형 900리터급 제품 3종을 대상으로 저장성능, 월간 소비전력량, 소음 등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시험 평가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삼성전자(RF90H9012XP), LG전자(R-F915VBSR), 대유위니아(RE944EKSSUW) 등으로 실험 당시(지난해 6월) 최신 제품 중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동일하고 용량과 가격이 유사한 제품을 선정해 평가했다.

이번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저장성능과 월간소비전력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고, 누전과 감전 등 안전성 측면에서는 전 제품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장성능의 경우 주위 온도가 높을수록 설정온도 대비 온도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유위니아와 LG전자 제품의 경우 도어 쪽에서 온도편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선반 쪽에서는 전 제품이 설정온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평점으로는 삼성전자 제품이 별 3개, LG전자와 대유위니아 제품은 별 2개를 받았다.

월간소비전력량 실험에서는 여름철 주위온도 수준인 32℃ 조건 하에서 제품 간 월간소비전력량 차이가 최대 27kWh 수준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가장 적은 전력소모량을 보인 것을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높은 전력소모량을 보인 것은 대유위니아 제품이었다. 다만 전 제품 모두 등급표시 기준에는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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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은 전 제품 모두 우수한 편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채소실의 보습률은 삼성전자 제품이 94%, LG전자 제품이 89%, 대유위니아 제품이 88%로 대체적으로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이 밖에 LG전자 제품과 대유위니아 제품은 자주 쓰는 식재료 등을 보관해 작은 문을 여닫으며 사용할 수 있는 홈바를 적용, 도어 전체를 여는 것보다 냉기 유출을 줄여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누전과 감전 여부에 대한 실험에서는 전 제품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