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플레이(CarPlay)가 올해까지 40여개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카플레이 탑재에 전념하고 있다며 올해까지 40여개 이상 차량에 카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쿡 CEO는 구체적으로 어떤 브랜드들이 카플레이 탑재에 힘을 쓰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쿡의 발표 이후 자동차 브랜드들의 카플레이 탑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플레이는 운전자들이 아이폰을 연결해 음악, 지도, 전화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애플 음성비서 시리(Siri)를 활용해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면서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공개된 카플레이는 각종 모터쇼와 CES 등 여러 전시회에 소개되는 등 운전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카플레이에 대한 안전성 평가는 어떤 기관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다.
카플레이는 우선 미국에서 출시되는 현대차 2015년형 쏘나타에 처음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현대차가 미국 기술연구소에서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를 지원하는 쏘나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탑재 시기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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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카플레이가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는 시스템이라는 것이 밝혀질 때까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승인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이날 미디어 행사에서 ‘애플워치’ 가격 및 출시 일정과 맥북 신형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