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이 확산되면서 보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특허출원도 증가하고 있다고 8일 특허청이 밝혔다.
사물인터넷은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상호 소통하는 기술을 의미하며, 당초 ‘사물간 인터넷’으로 불렸던 개념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오는 2020년이면 약 260억개의 사물이 서로 연결되고 시장규모가 1조9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해킹에 따른 위험성도 더욱 커져 보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건에 불과했던 IoT 정보보안 특허출원이 지난해 4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1월에도 현재까지 9건이 출원됐다.
출원된 기술은 크게 디바이스, 네트워크, 플랫폼·서비스 단에서의 정보보안으로 분류되며, 이 중 플랫폼‧서비스 단에서의 상호 인증 및 접근 제어 기술이 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트래픽 감시와 악성 코드 탐지해 차단하는 네트워크 보안 기술이 31%를 기록하고 있다.
센싱된 정보를 암호화하는 디바이스 정보보안 기술은 1%로 출원이 미미했는데, 이는 기존 PC 환경에서 사용되는 암호화 알고리즘 연산이 제약이 많은 IoT 기기에서는 동작이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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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원인 유형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35%, 대학교와 연구소가 각각 22%, 20%를 차지해 주도한 반면 대기업은 11%에 머물렀다. 특허청은 국내 보안 관련 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에 해당하고, IoT의 개방적인 특성으로 인해 대기업과 협업하기 좋은 방식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대종 통신네트워크심사팀장은 “사물인터넷 시장이라는 새로운 경제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선결 과제”라며 “특히 보안의 최전선에 위치한 디바이스 단은 IoT 서비스의 시발점으로서 기존 PC 보안과 달리 새롭게 요구되는 미개척 분야이므로 이에 대한 과감한 투자․연구로 원천특허를 선점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