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사라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 말 그래도 눈 깜박할 만한 짧은 시간에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다. 그렇게 한 해 평균 국내 2만3천여 명, 해외 8백만 여 명의 미아가 발생한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 리니어블(대표 문석민)이 미아방지용 스마트밴드 ‘리니어블’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문석민 리니어블 대표는 “아주 잠깐이라 해도 그 순간 부모와 아이가 겪는 상처는 누구도 보상해주지 못한다”며 “그런 최악의 경험을 없애고자 리니어블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리니어블은 단돈 5천 원짜리 미아방지용 스마트밴드지만 그 뒤에는 최신 기술이 숨어있다.
바로 위치기반 기술의 혁신이라 불리는 비콘(Beacon)이다. 비콘은 저전력 블루투스4.0(BLE) 기반의 근거리 무선통신장치다. 최대 70미터 이내의 장치들과 통신할 수 있으며 센치미터 단위까지 구별 가능할 정도로 정확한 게 특징이다.
리니어블은 이 비콘 기술을 활용, 지속적으로 특정 식별 신호를 전송함으로써 아이의 위치를 추적한다. 부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해당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가 특정 거리 이상으로 벗어나면 알람이 울리게 하는 등 미아방지를 위한 기능도 지원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리니어블 앱 사용자들이 일종의 미아 안전망을 만들 게 된다는 점이다.
리니어블 앱 사용자들은 일종의 미아 탐색기가 돼 자동으로 아이가 착용한 리니어블 밴드로부터 블루투스 신호를 받는다. 해당 위치정보는 서버를 통해 부모에게 전달된다. 안전을 위해 부모 외 다른 사용자에게는 위치정보가 공개되지 않는다.
리니어블 특성상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만 위치정보 확인이 가능하므로 함께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안전한 세상이 만들어진다.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답게 100% 방수, 방진 기능이 제공되며 리튬-이온 코인 배터리를 장착해 별도의 배터리 교체나 충전 없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리니어블은 추후 놀이공원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보다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리니어블 게이트웨이를 설치하는 등 미아 방지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리니어블에 대한 국내외 사용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내 아이를 지킬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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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와 와디즈를 통해 각각 4천여만 원과 3천여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국내외 여러 매체에 세상을 바꾸는 착한 기술로 소개되기도 했다.
리니어블의 정식 출시일은 약 한달 뒤인 내달 8일. 이에 앞서 오는 8일까지 마지막 사전예약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