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의 전쟁?’…ZTE 블레이드 S6도 있다

SIM 프리 모델로 일본 MVNO 우선 공급

일반입력 :2015/03/06 07:28    수정: 2015/03/06 07:30

ZTE가 일본을 시작으로 SIM 프리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ZTE의 장수민 아시아‧독립국가연합(CIS) CEO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서 일본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해 여름 일본에서 SIM 프리 모델로 발매한 ZTE 블레이드(Blade) Vec 4G의 호조로 후속 모델 투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ZTE는 MWC 2015에서 다수의 스마트 폰을 전시했다. 각 제품은 ‘보안’, ‘음성 조절 카메라’ 등 즐길 수 있는 기능의 3개의 콘셉트로 무장했다.

ZTE 블레이드 S6는 디자인과 기능의 균형이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에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또 곡선을 다용한 본체 디자인도 큰 특징이다.특히, ZTE는 블레이드 S6를 일본에서 대형 통신사가 아닌 MVNO(이동통신재판매 사업자)를 통해 SIM 프리 모델로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ZTE가 국내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제4이동통신사와 논의 중이어서 향후 한국 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끌리는 대목이다.

장 CEO는 “지난해 여름에 일본에서 SIM 프리 모델로서 발매한 ZTE 블레이드 Vec 4G의 반응이 좋아 후속 모델을 투입하는 것”이라며 “블레이드 Vec 4G가 인기를 얻은 이유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저가이면서도 그 이상의 기능을 탑재한 모델이 일본 시장에서 요구되고 있어 후속 기종으로 그 조건에 맞는 블레이드 S6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MVNO 사업자의 SIM 프리 시장은 아직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여서 SIM 프리 모델이 얼마나 판매를 기록할 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일본 진출 이유에 대해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것은 일본 유저가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제조사로써 새로운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 쉬운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세계의 진열장으로도 불린다. 그런 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실력을 도모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통신사업자와 비즈니스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B2B에 특화된 비즈니스를 앞으로는 B2C로 확대해 단말 공급의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자용 모델은 보다 시장에 맞춰 제품을 만들고, 지역별 최적화된 모델도 적극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ZTE는 일본에서도 기능과 디자인 개발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에서 오는 4월 판매 예정인 블레이드 S6은 글로벌 모델과 거의 동일한 사양이지만 다른 기종에는 없는 독자 기능을 탑재. 일본 시장에서 차별화와 확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강화된 것이 모션 센서를 사용한 제스처 기능이다. 회의 중에 착신이 있고, 단말을 뒤집으면 바로 진동으로 되거나 단말을 옆으로 얼굴의 방향으로 향하면 거울 앱이 작동하는 등 단말의 움직임에서 다양한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좌우가 곡면을 띠고 쥐기 편한 형상으로 한 커브 디스플레이와 금속제의 본체는 질감도 높다. 카메라 화질도 충분히 높은 디지털 카메라 대신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다. 옥타 코어 프로세서와 자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동작도 편리하다. 장 CEO는 “(가격은)기능을 생각하면 충분히 저렴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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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는 매년 매출의 10%이상을 연구 개발에 할당했으며 5일(현지시간) 폐막한 MWC 2015에서도 음성 제어 단말, 홍채 인식 대응 단말 등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ZTE는 이들 최신 기술을 탑재한 제품도 일본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또 브랜드 강화를 위해 메이저 스포츠와의 스폰서 계약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SIM 프리 시장에 ZTE의 참가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