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위기탈출’ 성공하나

일반입력 :2015/03/05 15:13    수정: 2015/03/05 15:51

웹보드 게임 규제 등으로 인해 실적 하락세를 겪은 네오위즈게임즈가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소셜카지노 등을 통해 위기탈출을 시도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자체 온라인 게임 개발작인 블레스와 에스커를 전면에 내세운다. 또한 이 회사는 글로벌 카지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신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실적 개선에 성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전략을 수립했다.

이 회사가 밝힌 사업 청사진은 자체 온라인 게임 개발작과 인터넷 및 소셜카지노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였다. 이런 청사진이 실제 네오위즈게임즈의 기(氣)를 다시 살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3년간 실적 개선에 성공하지 못한 비운의 게임사로 꼽힌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천10억 원. 이는 이 회사가 지난 2011년 달성한 매출 6천677억 원과 비교해 3분의 1 토막난 수치다.

■네오위즈게임즈, 신작 ‘블레스’ ‘애스커’가 쌍두마차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워 실적 개선을 성공시킨다는 각오를 보였을 정도. 꼭 성공해야한다는 절박함과 자체 개발작에 대한 기대감, 사업 확장에 대한 확신이 이 같은 각오를 뒷받침 해줬다.

이 회사의 운명을 가를 온라인 게임 신작은 MMORPG ‘블레스’와 ‘애스커’다. 업계에선 올해 출시되는 두 게임의 성공 여부가 네오위즈게임즈의 향후 행보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레스’는 언리얼 엔진3를 사용해 개발 중인 대형 MMORPG다. 이 게임은 한재갑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진 약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대규모 온라인 게임 개발 프로젝트다.

‘애스커’는 ‘프로젝트 블랙쉽’의 정식 타이틀명으로 특유의 액션성과 뛰어난 사실감으로 온라인 RPG 이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복합 카지노 게임 브랜드 ‘시스타카지노’(SEASTAR CASINO)를 북미 시장에 소개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앞서 이 회사는 동남아 지역의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마켓에 해당 브랜드의 게임을 일부 선보였다.

소셜카지노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북미 소셜카지노 시장이 지난 2013년 1조8천 억 원 규모를 넘겼다고 추정했다. 국내 웹보드 시장과 비교하면 약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증권가 전망 밝아, 신작 성공이 갈림길

그렇다면 네오위즈게임즈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을 어떨까.

증권가에선 네오위즈게임즈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었다. 복수의 전문가는 네오위즈게임즈가 공개한 사업 청사진과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부국증권 측은 “2015년 상반기 북미 모바일 소셜 겜블게임 출시, 신작 MMORPG 애스커 국내출시 등 라인업 전반에 걸쳐 신작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검은사막(일본) 서비스도 예정되어 자회사 게임온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의)모바일 웹보드게임 국내시장 매출이 1분기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모바일 소셜카지노게임 해외시장 론칭 모멘텀과 애스커, 블레스 등 기대신작 중심 신작 모멘텀 작동 시기가 입박했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역시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악재를 모두 떨치고 온라인, 모바일 게임 신작과 소셜 카지노 게임 등의 성장을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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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가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은 늦어도 2~3분기 이후부터라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이는 기존 사업보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신 사업의 성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시장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올해 자체 개발작인 블레스와 에스커, 모바일 웹보드 게임 유료, 소셜카지노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성과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