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올 여름 출시…지갑 사라지나

·삼성전자가 지난 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공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 (Samsung Pay)’를 올해 여름 국내에서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통해 올 여름 한국과 미국에서 첫 삼성페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향후 유럽, 중국 등 출시 국가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앱카드 협의체에 속한 6개 카드사(삼성, 신한, KB국민, 현대, 롯데, NH농협)를 비롯해 BC, 하나, 우리카드 등과 협력해 1회용 가상 카드인 앱카드 방식을 적용해 국내에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키스정보통신, 다우데이타 등 결제 부가 통신망 사업자와도 협력해 더욱 많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가 넓은 사용 범위, 빠르고 쉬운 사용 방법, 강력한 보안성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소비자와 매장에서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 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뿐만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을 모두 지원해 전 세계 약 3천만개 매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

MST 방식을 이용하면 가장 일반적인 마그네틱 방식의 결제기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해 별도의 추가 설비나 교체 없이 기존 결제기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마스터 카드, 비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카드사를 비롯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 JP모간 체이스, U.S. 뱅크 등과 글로벌 카드사, 금융사와도 협력한다.

이와 함께 더욱 안전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삼성 페이는 카드번호 그대로가 아닌 암호화된 번호를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보안 영역에 저장하며,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위변조를 막기 위해 카드번호를 고유의 암호화된 토큰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또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 기술을 활용해 삼성 페이에 대한 외부 접근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거래 정보를 보호할 수 있고, 지문 정보로 사용자 인증 절차를 설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