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사장 "갤S6·엣지, 전작 능가할 것"

"4월 10일 글로벌 출시…사전 주문 쇄도"

일반입력 :2015/03/03 02:00    수정: 2015/03/03 07:10

정현정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정현정 기자>갤럭시S6 엣지에 대한 반응이 제법 좋아 갤럭시노트 엣지 보다는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핵심 경영진들이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무한 기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자들에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종균 사장을 비롯해 이영희 마케팅팀장 부사장, 노태문 상품전략팀장 부사장, 이인종 B2B 개발 팀장 부사장 등 무선사업부 핵심 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 전날인 지난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컨벤션센터(CCIB)에서 별도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했다. 갤럭시S6는 삼성전자가 '제로'라는 프로젝트 이름을 내 걸 정도로, 초심으로 돌아가 확 달라진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회심의 역작이다.

특히 갤럭시S6는 배터리 분리형 후면과 플라스틱 소재의 익숙한 디자인 등 기존 갤럭시의 방정식을 완전히 버렸다.

그러다보니 글래스 소재를 적용한 후면이나 테두리를 두르고 있는 무광 메탈 프레임 등이 경쟁제품인 아이폰과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영희 부사장은 갤럭시S6는 애플 아이폰과 전체적인 질감이나 컬러가 전혀 다른데 이는 디자인에 한 몫을 차지하는 부분이라면서 색상의 유려함이나 메탈과 글래스의 조화에서 오는 재질과 감도 등 디자인 DNA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갤럭시 시리즈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분리형 배터리를 적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갤럭시S6에는 14나노미터 반도체 공정을 사용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가 탑재됐는데 전세계에서 가장 전력 소모가 가장 적다면서 여기에 패스트 충전 기술과 무선충전 기능이 추가되면서 배터리팩을 교환할 수 없다고 해도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삼성전자의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은 어느 때보다 공격적이었다. 특히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가장 큰 맞수인 애플 아이폰에 대한 적개심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전까지만 해도 직접 경쟁사나 경쟁제품을 언급해 자사 제품을 소개한 적이 없었기에 더욱 이례적이었다.

전날 열린 언팩에서 이영희 부사장은 갤럭시S6의 디자인을 소개하면서 “갤럭시S6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매우 견고(super tough)해 절대 구부러지지 않는다”며 아이폰6의 휘어짐 현상을 공격하기도 했고,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품전략 담당 부사장은 아이폰6 플러스와 갤럭시S6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직접 비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영희 부사장은 그동안 한국적인 정서와 매너로 저희 제품이 좋다는 얘기만 만연체로 한 경향이 있지만 이번 행사는 짧지만 간결하고 날카롭게 내용을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짧은 시간 내에 임팩트 있게 강점을 알릴 방법을 찾다가 카메라나 제품의 강도를 보여주는 방법은 비교에서 오는 만큼 의도대로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차별화 되는 디자인과 혁신으로 후발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 전시 부스에서 갤럭시S6를 일반 참관객들을 위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미디어와 고객사들에게만 별도 부스를 통해 전시하고 있다. 후발업체들의 카피의 대상이 될 수도 있어서다.

신 사장은 경쟁사들과 디자인과 소재 면에서 더욱 미래지향적인 시도를 하려고 한다면서 일부 업체들이 남의 디자인을 카피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우리는 경쟁업체들이 남들이 따라하기 어려운 공법과 디자인을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로 하이엔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다시 크게 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공개 이후 좋은 반응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신 사장은 언팩 이후 전세계 많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갤럭시S6 사전주문을 시작했으며 수량이 제법 많다면서 확실히 시장이 작년보다는 제법 좋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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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갤럭시S6에 제로라는 프로젝트명을 붙이고 초심으로 돌아가 완전히 새로운 도전을 했다면서 갤럭시S6는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줄 뿐만 아니라 갤럭시 스마트폰 전체를 재정립하는 기념비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오는 4월 10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