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2월 판매량이 설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7% 하락했다.
2일 발표된 기아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1.2% 증가한 3만5405대, 해외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10.4% 감소한 18만 6천6264대를 기록해 총 22만166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판매대수가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다. 이에 대해 기아차는 “설 연휴가 1월에 있던 지난해와 비교해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생산물량이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작년 대비 8.7% 감소했다”고 밝혔다.
2월까지 기아차의 누계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판매는 신차효과로 지난해에 비해 4.6% 증가한 반면, 해외판매는 6.7% 감소했다. 이로써 전체 누계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5.1% 감소했다.
■국내 판매, 어려울 수록 힘이 되주는 '모닝'
기아차의 2월 국내판매는 주력 차종들의 판매 호조로 작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근무 일수가 더 많았던 전월 대비로는 3.8%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7127대가 팔리며 기아차 판매 차종 중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으며,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 봉고트럭, K3가 각각 5728대, 4600대, 4096대, 3066대가 판매됐다.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은 지난 2월 한달 간 계약대수가 각각 6천 2백여대, 5천여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구 모델 대비 각각 226%, 220%의 판매 증가세다.
■해외판매 국내 공장 생산대수,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21.4% 감소
기아차의 2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생산 분 8만2650대, 해외공장생산 분 10만3614대 등 총 18만6264대로 전년대비 1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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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판매 국내공장생산 분은 국내판매 물량 증가와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인해 21.4% 나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공장생산 분은 전략 차종들의 해외판매 호조로 1.0% 증가했다. 스포티지R 을 비롯한 K3(포르테 포함), 프라이드, K5 등 주력 차종들이 해외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판매에서는 스포티지R이 2만9,398대, K3가 2만8,742대 판매됐으며, 프라이드가 2만6,705대, K5는 각각 1만8,499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