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엣지 반응과 판매 전망치는?

"프리미엄 가치 충분…5천만대 이상 팔릴 것"

일반입력 :2015/03/02 14:13    수정: 2015/03/02 20:25

이재운 기자

삼성이 야심차게 선보인 갤럭시S6에 대한 시장 반응이 뜨겁다. 시장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를 개최하고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했다.

일단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삼성이 지금까지 본 중 가장 예쁜 제품을 내놨다”(트위터@dabi****), “실제로 주변에서 예쁘다고 난리”(뽐뿌 '뽐뿌를*****') 등 많은 누리꾼들이 호평을 보이고 있다.

외신 반응도 뜨겁다. CNN은 “삼성은 올해 갤럭시폰의 향상된 디자인을 선보였고 삼성은 삼성의 목표를 확실히 달성했다”고 평했고, 더버지는 “삼성이 드디어 프리미엄의 가치로 보이고 느낄 수 있는 플레그쉽 제품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드디어 전세계를 감동시키는 삼성의 시도”라고까지 평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도 긍정적이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드웨어 성능은 예상대로 전작대비 크게 개선되었으며, 외관 디자인은 기대 이상의 수준”이라며 두 제품의 판매량 합계 전망치를 기존 4천600만대 대비 11% 상향 조정했다. 5천만대를 넘는 수준이다.

특히 “갤럭시S4와 S5는 글로벌 프리미엄 수요의 위축을 의식하여 부품원가를 최적화하는데 관건을 두었으나, S6에서는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우월한 경쟁력을 다시 회복하는 것에 역점을 둔 것으로 판단”한다며 “삼성페이의 도입으로 소비자들이 신제품에 대한 구매의사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전작 판매량 대비 11% 상향된 전망치를 제시했다. 하준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갤럭시S4와 갤럭시S5가 어딘가 부족했던 것과 달리, 갤럭시S6는 갤럭시S3처럼 무언가 특별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듀얼 엣지’ 화면을 장착한 갤럭시S6 엣지는 지난해 9월 선보인 갤럭시노트 엣지 보다 매출 비중 확대가 예상되지만, 어느 정도 선전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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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용 연구원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전체 합계의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 반면, 이영소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기존(갤럭시노트 엣지) 보다는 상당히 상승하겠지만 (20~30% 수준의) 높은 비중을 보일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외신들이 전한 유럽 지역 예상 출고가인 699유로(갤럭시S6 32GB 기준, 약 86만원)에 대해서는 기존 시리즈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소 선임연구원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그 동안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제기된 시장의 우려를 이번 기회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