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벤처 기업 투자를 위해 50억엔(약 461억5천만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라인은 벤처 기업 투자를 통해 가입자 수 6억명에 달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2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달 중순 ‘라인 라이프 글로벌 게이트웨이’라는 50억엔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 자금은 최근 핫 트렌드인 O2O(Online to Offline)·전자상거래·결제·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유망 벤처 기업에 투자된다.
라인은 “현재 모바일 앱과 게임 플랫폼에 편중된 수익 구조가 다변화될 수 있도록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미 조성된 펀드로 작녀 9월 창업한 영상콘텐츠 업체 ‘쓰리미니츠’(3Minutes)라는 곳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 회사는 여성 모델과 함께 제품 홍보 등 3분 안팎의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어 전세계에 배포하는 업체다.
라인측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펀드가 조성됐지만 라인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이라면 일본 외 국가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라인 서비스 지역인 일본이나 대만, 태국 등에서 사업을 활발히 하는 기업이라면 국적을 불문하고 투자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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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라인의 모회사인 네이버도 벤처생태계 조성 및 IT전반의 후생에 기여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유망 인터넷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운영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 4월에는 강남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센터’를 오픈하고 스타트업 발굴을 비롯해 마케팅과 홍보, 투자 등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