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마케팅, 언제까지 분석만 할 텐가?"

일반입력 :2015/03/01 13:22    수정: 2015/03/05 20:17

오라클이 한국에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마케팅을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글로벌 조직 재정비를 통해 신설한 오라클마케팅클라우드 전담 조직을 국내에도 꾸리고, 전담 인원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오라클은 디지털마케팅에 필요한 데이터, 프로세스, 시스템을 포괄적으로 제공해 경쟁 업체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27일 한국오라클은 애플리케이션 사업부의 2015년 비즈니스 전략 발표회를 열고 올해 디지털마케팅을 중심으로 퍼블릭 클라우드기반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공격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종환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사업부 부사장은 한국은 퍼블릭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아주 초기 단계로 올해부터 제법 많은 레퍼런스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레퍼런스를 통해 이런 방식이 얼마나 비용 효율적인지 보여주게 되면 3~4년 안에는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특히 디지털마케팅 솔루션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확산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변종환 부사장은 최근 오라클은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마케팅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오라클 마케팅 클라우드(OMC)라는 조직을 신설했다며 한국도 OCM 조직을 세팅하고 있고 마케팅클라우드 인력을 늘이면서 상위 조직인 고객경험관리(CX) 사업에 할당된 인원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마케팅은 오라클뿐만 아니라 많은 글로벌 SW기업들이 최근 들어 공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오라클은 어도비시스템즈, 세일즈포스닷컴, SAP 등과 경쟁해야 한다. 오라클은 고객기업이 실제 수익을 내는데 도움이 되는 전체적인 마케팅 프로세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을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전략으로 잡았다.

배상근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사업부 상무는 경쟁사인 어도비가 콘텐츠 마케팅과 웹 애널리틱스 분야에만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오라클은 분석 단계는 물론이고 분석을 기반으로 실제 기업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한다는데 강점이 있다고 비교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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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최근 2년 간 디지털마케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당 분야의 기업들을 전략적으로 인수해 왔다. 그 결과 B2B와 B2C 마케팅 프로세스 분야 리딩 솔루션인 엘로콰(Eloqua)와 레스폰시스(Responsys), 데이터수집과 고객DB확보 및 프로파일링에 특화된 블루카이(BlueKai) 등이 오라클 클라우드 마케팅 플랫폼에 결합됐다.

배 상무는 데이터를 수집과 분석부터, 콘텐츠 마케팅, B2B,B2C 마케팅을 실시할 수 있는 프로세스 솔루션은 물론 고객이 원한다면 시스템에 대한 부분도 제공을 할 수 있다며 디지털마케팅에 필요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