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유통업계 반발에도 주말개통 '강행'

일반입력 :2015/02/25 18:22    수정: 2015/02/25 18:32

LG유플러스, 유통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 주말 전산개통이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25일 “이통3사와 협의를 거쳐 이용자의 편익증진과 시장 안정화를 위해 번호이동 전산 운영을 기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에서 토요일, 일요일까지 확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말 전산 개통이 시작되는 날짜는 3월1일 일요일부터다. 이에 따라, 1월1일과 설날과 추석 당일, 매월 둘째주 넷째주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단말기 개통이 가능하다. KTOA의 공식 발표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동통신사중에서는 LG유플러스가 반발하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와 유통점 직원들의 근무 피로도 증가와 인건비 부담 증가로 주말 전산 개통 재개에 반대했다”며 “시장 과열을 우려해 일요일이라도 전산을 닫자고 해서 정부가 중재에 나섰지만, 이같은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고 밝혔다.

KTOA 번호이동 전산시스템 운영규정에 따르면, 이통3사간 운영 방침을 두고 다른 의견이 부딪힐 때는 정부의 중재에 따라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논의를 거쳤지만 KTOA 발표 내용과 달리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상황이다.

관련기사

또 대리점과 판매점 등 유통망에서도 주5일 근무제가 7일로 늘어나는 상황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사전 고지도 받지 못해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유통업체들은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주말 영업에 따른 비용 증가라는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