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철 와이디, 스톡옵션 10만주 행사 이유는?

일반입력 :2015/02/25 14:31    수정: 2015/02/25 14:31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가 약 2억3천만 원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2천367원) 10만주(0.41%)를 행사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한 성장이 기대되는 게임사다. 신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는 기업 성장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와이디온라인 측은 “이번 스톡옵션 행사는 당사의 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을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로써 신 대표의 지분은 스톡옵션이 상장된 이후 8.19%에서 8.60%로 늘어나게 된다. 스톡옵션의 신규 상장은 내달로 예정돼 있다.

■신 대표 스톡옵션 행사, 책임경영 의지 표현

신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에 대해 수많은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상황.

회사 측이 밝힌 신 대표의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 뿐 아니라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 성장 모멘텀의 확신 등이다.

물론 신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가 단기 차익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올 수 있다. 스톡옥션 행사가액과 회사의 주가는 약 2배 정도 차이나기 때문이다. 와이디온라인의 주가는 지난 24일 기준 4천230원이었다.

하지만 신 대표가 시세 차익을 노렸다는 해석은 책임경영의 의지와 전면 대응한다는 점에선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해서, 늘어난 지분을 단기간에 전량 매각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 신 대표가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추가 지분을 장기 보유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도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보인다.

한 업계 전문가는 “회사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가 시사 차익을 노린 행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생각이다. 오히려 장기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스톡옵션 행사를 포기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2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행사를 했다는 것은 책임경영 의지를 외부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2014년보다 2015년이 기대되는 와이디온라인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욱 기대되는 국내 대표 중견게임사다.

실제 와이디온라인은 최근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 ‘레이드헌터’가 구글 추천게임에 선정되며 글로벌 서비스를 원활히 이어가고 있으며, ‘천만의용병’ 또한 북미지역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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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인 ‘갓오브하이스쿨’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에만 4종의 신규 모바일게임을 국내와 일본,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만큼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글로벌 서비스의 긍정적 성과, 신규 모바일게임 라인업, 대표이사의 스톡옵션 행사를 통한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기업의 성장 모멘텀과 경영 안정성 모두 확보했다”며 “올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회사로 성장하는 와이디온라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