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유럽에 2조원짜리 데이터센터 건립

애플이 유럽지역에 17억유로(약 2조1천377억원)를 들여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23일 애플은 덴마크와 아일랜드 등 두 곳에 유럽지역 이용자들의 데이터 수요에 대응할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신규 데이터센터는 유럽 지역 사용자들의 아이튠즈 스토어나 앱스토어, 아이메시지, 지도, 음성인식(시리) 서비스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데이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로 세워진다.

규모는 각각 16만6천 평방미터 넓이로 오는 2017년부터 가동을 목표로 착공하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현장 주변 지역에 발생할 환경 피해 복구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유럽에서의 애플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대륙을 넘어선 투자를 진행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표한다”며 “이번 중요한 신규 투자는 애플이 유럽에서 단행하는 최대 규모의 사업을 대표한다”고 밝혔다.

쿡 CEO는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 수 백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해 78억유로를 유럽지역에 투자하기도 했다. 현재 애플은 유럽에서 19개국에 걸쳐 1만8천300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관련 협력사 등을 포함하면 67만2천여명의 고용효과를 유럽 지역에 가져다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