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플렉서블 플라스틱 액정 기술 공동개발

일반입력 :2015/02/16 11:37

김다정 기자

액정·유기 전자 소재 기업 머크는 영국의 플렉서블 유기 전자기기 개발 업체 플렉스인에이블과 함께 휘고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LCD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양사의 공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신 플라스틱 기판에 유기 트랜지스터를 사용한다.

따라서 기존 유리 기반 디스플레이에 비해 10배 얇고 가벼우며 가격도 저렴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또 잘 깨지지않는 컨포멀 코팅을 적용했다.

머크는 이번 기술 개발 덕분에 현재 시장 지배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인 LCD의 저비용 대량 제조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시제품에는 플렉스인에이블의 유기 트랜지스터 기술 어레이에 머크가 공급하는 액정과 유기 반도체 소재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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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시제품은 IPS 기술이 적용된 액정 디스플레이지만 다른 액정 기술도 적용해 볼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외에 전자책,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판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

이네스 로벤스타인 머크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문(BU) 대표는 “이번 공동 개발은 휘어지거나 플렉시블한 플라스틱 기반의 디스플레이가 더 이상 꿈이 아닌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액정 디스플레이를 가볍고, 이동이 용이하며, 깨지지 않는 것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