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주전파환경 24시간 공조 체계 구축

국립전파연구원-美 해양대기청, 협력 MOU 체결

일반입력 :2015/02/15 19:39

한·미 양국이 우주전파환경을 관측·감시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최영진)은 13일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태양위험 관측과 예·경보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양 기관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009년 이후 세 번째 체결하는 것이다.

우주전파환경은 우주 및 지상에서 운영되는 첨단기술 시스템의 성능이나 사람의 건강과 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태양, 태양풍, 지구자기장, 전리층과 대기권의 상태변화를 말한다.

미국 해양대기청은 우주기상예측센터(SWPC)를 운영하며 세계 최고의 태양위험 위성관측 체계와 예·경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1967년 전리층 관측을 개시한 이후 지자기와 태양흑점 관측, 예·경보 업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으며, 지난 2011년 우주전파센터를 설립함으로써 미국 우주기상예측센터와 같은 전담조직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동안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양 기관은 전문 인력 교류, 미국 태양풍 감시위성(ACE)의 국내 수신국 운영, 예측모델 상호교류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국립전파연구원은 미국 해양대기청이 지난 12일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한 차세대 태양풍 감시위성(DSCOVR)의 국내 수신국 운용을 본격 개시해 미국-한국/일본-독일이 공동 참여하는 24시간 공조 수신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태양풍 감시위성은 지구로부터 태양방향으로 150만km 지점에서 운용되며 태양에서 방출된 물질(전자, 양성자 등)이 지구에 도달하기 전에 이를 미리 관측하는 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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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이번 한-미 협력은 국내 우주전파환경 감시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태양활동 감시분야 국제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태양활동으로 인한 국제 사회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주전파센터에서는 우주전파환경 예보 및 경보 서비스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홈페이지(www.spaceweather.go.kr)를 통해 신청해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