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귀재로 불리는 존 스컬리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마케팅 파워는 애플에 경쟁이 안된다고 말해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씨넷과 인터뷰를 가진 존 스컬리는 애플의 경쟁사들이 광고와 마케팅에 아무리 많은 돈을 쏟아 붓더라도 애플의 마케팅을 뛰어 넘는 기업은 아직까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관해 삼성전자는 어디에나 있는(유비쿼터스) 존재에 가까우며 소비자들이 그 제품을 사야한다고 느끼게 만드는데 있어서 애플의 마케팅을 앞지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디자인은 나쁘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삼성전자) 제품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컬리는 한 기업이 마케팅적으로 성공하더라도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면서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언급했다.
그는 성공을 할 수도 있지만 그 성공의 피해자가 될 위험이 더 많은데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바로 그 예라면서 90년대 그들은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지배했지만 현재 모바일 시장을 놓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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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모든 사람들이 애플에 대해 얘기하지만 삼성전자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는다며 애플과 같은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로 마케팅에 관한한 현재 애플이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 스컬리는 설탕물(펩시콜라)을 팔다 애플로 들어와 스티브잡스를 애플에서 내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1970년 펩시 콜라에서 30세의 나이로 입사 3년만에 마케팅 총괄 부사장의 자리에 오르며 마케팅 능력을 입증했다. 또 1984년 애플이 당시 PC 시장을 지배하던 IBM에 대항하는 혁신가라는 이미지의 마케팅을 고안하며 소비자들에게 애플을 각인시키게 했던 것으로도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