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전기차 개발 인력을 수백명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무인차를 개발 정황이 포착된지 약 일주일만이다. 이로써 애플이 자동운전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내놓을 가능성도 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에서 ‘타이탄(Titan)'이라고 불리는 전기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수백명의 인력이 프로젝트에 참여중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포드 전 엔지니어이자 애플 아이폰 개발을 주도했던 스티브 자데스키가 타이탄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이 애플이 자동차 업계 출신 인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이들의 보도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애플, 2월 들어 자체 차량 개발 정황 포착
최근 애플은 자동우전차 개발 정황이 포착돼 그동안 꾸준히 제기된 ‘애플카’나 ‘아이카’ 개발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가득했다. 지난 10일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 내부 관계자가 자신들에게 보낸 제보를 바탕으로 “애플이 테슬라를 위협할 자동차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5일 미국 CBS 계열 방송사인 KPIX는 3일 현지 블로그 사이트인 클레이코드닷컴(claycord.com)을 인용해 크라이슬러 미니밴 차량(다지 캐퍼밴) 주행 모습이 콩코드시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KPIX는 캘리포니아 교통당국에 확인해본 결과 이 차량은 애플 소유의 리스 차량이라고 밝혔다. 이 차량이 애플의 자동운전차량이라는 전망이 주요 외신과 전문가에 의해 끊임없이 제기됐다.
■자동차 관련 혁신 업체로 선정된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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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이러한 정황이 자동차 업계를 혁신적 마인드로 바꿔놓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미국 유력 경제 잡지 ‘패스트컴퍼니’는 지난 9일 애플을 전 세계 상위 10대 혁신 업체 자동차 분야에 포함시켰다. 구글, 토요타, GM, 벤츠 등이 이 명단에 포함됐다.
패스트컴퍼니는 구글이 무인자동차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고, 애플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플레이(CarPlay)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