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오늘의약속’ 김정찬 실장

공통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

일반입력 :2015/02/13 16:55    수정: 2015/02/14 10:34

‘함께 만화보고 식사하실 분’, ‘공원 산책 후 커피 한잔하실 분’, ‘전시회나 영화관을 함께 가실 분.’ 소셜다이닝 서비스 ‘오늘의약속(www.todaypromise.net)’은 사람을 찾는 목소리가 넘쳐난다.

최근 외로운 싱글족들이 많아지면서 취미나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는 모임인 소셜다이닝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소셜다이닝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지만 먹는 것 외에도 여행을 가거나 교육도 받을 수 있고 누구든 원하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안할 수 있습니다.”

IT아웃소싱회사인 이트리즈시스템의 연구개발실 프로젝트로 개발된 오늘의약속은 지난해 9월 카페24(www.cafe24.com) 단독웹 호스팅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총380개 모임이 생성됐고 현재 30여개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 탁구모임, 우쿨렐레 모임, 카페에서 신청곡을 듣는 모임 등 다양한 모임들이 생성됐다.

밥, 게임, 강의는 모임의 매개체일 뿐 참여자들의 목적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있다는 점이 취미가 같은 사람들의 모임인 동호회와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지금 단 커피를 마시기 싫다고 해서 앞으로 계속 마시기 싫은 것은 아니듯이 그때그때 이용자들이 원하는 모임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어요. 특히 모두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동등한 입장이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죠.”

서비스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연령층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성과 여성의 비중은 50대 50으로 현재 수도권 모임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개발자인 김정찬 실장도 직접 모임을 개설해 참여하고 있는 서비스 애용자다.

서비스 최대 강점은 항상 다양한 주제의 모임이 준비 되어 있고 원하는 모임 개설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모임들처럼 하나의 주제로 계속 활동을 해야 할 부담이 없다.

모임 개설 시 다양한 옵션 설정이 가능한 점 역시 이용자들에 대한 배려라 할 수 있다. 모임 전날 9시까지 정원이 모집되지 않으면 모임이 자동 취소되어 소수 인원이 모이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고 모임이 성사되어야만 개설자가 참가자들의 연락처를 확인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민감할 수 있는 개인정보를 최대한 보호하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모임 개설 시 비용 지불 방식이나 참가자 성별, 연령대 등의 다양한 지정을 할 수 있다. 필수 참가자가 있는 경우 특정인이 모임 신청을 한 후 다른 참가자들을 받을 수 있도록 비밀번호 설정이 가능한 폐쇄모임 개설도 가능하다.

“가벼운 모임이라도 함께 만나 소통할 수 있다면 어떤 모임이든 환영합니다. 오늘의약속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줄 수 있는 포털로 자리잡아 외로운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다음은 김 실장과의 1문1답이다.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기능이 있나.

“이용자들 요구사항을 최대한 서비스에 반영해나가고 있다. 의견을 반영한 대표적인 기능을 소개하면 모임에 참가신청을 한 남녀비율을 보여주고 모임 개설 시 연령 제한을 둘 수 있도록 했다. 또 참가했던 모임 이력을 이용자 선택에 따라 공개 또는 비공개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의 서비스 전망은.

“기존에는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담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혼자 사는 사람들이나 타지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많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사귀기 힘들어지면서 사람을 만날 기회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결정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성화가 만남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데 한 몫 했기 때문에 서비스 전망은 밝게 본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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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중인 모임을 현재 30개에서 100개까지 개설되도록 서비스 활성화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앞으로 봉사, 교육, 여행, 공연, 솔로대첩 등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 모임을 포함해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