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어교육은 토익이나 대입수능 등 특정 시험에 맞춰져 있는 게 현실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시험 점수가 아닌 제대로 듣고, 말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진짜’ 영어실력을 좋게 해주고 싶었어요. 이런 교육철학을 실천하고 싶어 본격적인 교육 사업에까지 도전하게 됐습니다.”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 사이트 ‘토크스테이션(www.talkstation.co.kr)’을 운영하는 고태순 대표는 20대에 입시학원 스타강사로 이름을 떨쳤던 인물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교육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명 강사 타이틀을 버리고 지난 2007년 3월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실시간 대화 수업이 가능한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 사이트를 열게 되었다.
토크스테이션은 사이트를 통해 일대일 학습 매니저 관리 시스템으로 수업이 관리되며, 화상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이나 관리가 모두 온라인을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더불어 시험 결과에 스트레스 받는 영어 교육이 아닌 실제 현지 사람들이 모국어를 습득하듯 일상적 대화를 통해 단어나 문장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사업 초반에는 교육과 사업을 어떻게 함께 가져가야 할지에 대해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즉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교육을 위해 선생님에 대한 인건비를 아끼지 않았죠. 곧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지만 수업의 질을 떨어뜨릴 순 없었기 때문에 잠을 줄여가며 외부 강의까지 병행해 지금의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토크스테이션은 우수한 콘텐츠와 강의에 대한 입소문으로 매년 100% 이상 수강생들이 증가하며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강사도 70명에 달하고, 직원 수도 20명 이상이다. 서울 본사를 비롯해 미국과 필리핀에 해외센터와 별도 연구소가 있으며, 교육 연구소에서는 해외센터를 관리하면서 교육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토크스테이션의 주요 수강생은 초등학생이다. 자체 연구소를 통해 단순히 듣거나 보기만 하는 수업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게 대화를 통한 체험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 덕분이다. 이 밖에도 기초부터 심화단계인 토론 수업까지 마련되어 있는 덕분에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고객층이 다양하다.
사이트에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교육과정에 앞서 영어 레벨테스트와 무료교육을 2회 제공한다. 무료교육이 끝나면 강사가 실력을 진단한 후 적합한 교육을 추천해준다. 기초 회화, 진로 연계 과정, 기초 토론, 미국 고교 과정 등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고 사이트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고태순 대표는 “특히 어린 수강생들에게는 영어실력과 함께 꿈을 키워주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다국어로 언어교육을 확장하기 위해 그림사전을 개발 중이고, 해외 교육 사업으로도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고태순 대표와의 일문일답.
-영어교육 철학과 추구하는 방향을 알려 달라.
“교육 사업은 교육 철학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 교육자와 수강생들이 모두 수업에 즐겁게 임할 수 있도록 선생님으로서의 대우를 충분히 해주고, 수강생들에겐 재미있는 학습 방식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교육 철학이다. 또한 영어는 언어고, 언어는 삶에서 습득되기 때문에 맞고 틀리는 문제풀이 접근방식보다 일상적인 대화 접근방식으로 학습해야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업계에서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나.
“사업 초기에는 비슷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이 있었지만 현재 경쟁자가 거의 없다. 토크스테이션은 교육 서비스나 질적인 면에서는 최상을 추구하는데 비해 저렴한 교육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국가공인 한국외국어평가원 Speaking 평가 주관사 인데다, 국가인증 영어교육 연구소를 운영하는 게 경쟁력이다.”
-수강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수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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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연계 영어교육인 ‘원더풀잡스(Wonderful Jobs)’가 가장 인기다. 연구소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독자적인 교육 콘텐츠로, 세상에 존재하는 훌륭한 직업들에 관한 흥미로운 소재를 유닛별로 소개한다. 영어 공부와 동시에 여러 직업들의 가치를 깨닫고, 자신의 꿈을 발견해나갈 수 있도록 고안해 수강생은 물론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