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2014년 연간 최대 내수 판매 실적을 거뒀지만, 환율 영향으로 769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11일 오후 발표한 2014년 연간실적에서 총 판매 14만1047대(CKD 포함), 매출액 3조3266억원, 영업손실 769억원, 당기순손실 509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주력 수출시장 물량 축소와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손실 확대 및 통상임금, 판매 관련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가 각각 769억원,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쌍용차의 영업손실 규모는 89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도 쌍용차는 총 판매 3만4800대, 매출액 8305억원, 영업손실 322억원, 당기순손실 16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4분기 역시 전분기 대비 판매 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루블화 가치하락 및 판매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손실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지난해 내수 판매 실적은 긍정적이다. 쌍용차의 작년 내수판매는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던 2013년보다 7.9% 증가한 6만9036대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7만3543대) 이후 연간 최대 실적이다.
쌍용차는 앞으로 티볼리에 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SUV 시장의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쌍용자동차에게 큰 기회 요인이라며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현재 ‘티볼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 증가와 함께 손익 역시 점차 개선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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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는 11일 현재 출시 한달만에 8천여대 판매 기록을 돌파하며 쌍용차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올해 쌍용자동차는 확대되고 있는 SUV 시장을 십분 활용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다”며 “또한, 외형성장과 함께 그간의 성과를 발전 시키기 위한 경영체질 개선과 수익성 제고 등 내실 강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