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나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신형 서버 운영체제(OS) 윈도서버2016은 클라우드 최적화 서버로 출시된다.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API를 별도로 제공한다. 사티아 나델라 CEO가 지난해초 MS 지휘봉을 잡은 후 강도높게 추진해온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에 점점 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의 제프리 스노버 윈도서버&시스템센터데이터센터 담당 수석아키텍트 겸 전문엔지니어는 “윈도서버의 다음 버전은 철저히 재설계됐다”며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서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윈도서버가 두개의 큰 호환가능한 애플리케이션 프로파일을 포함한다”며 “하나는 현재의 윈도서버 API 세트이며, 다른 하나는 클라우드 최적화 API로 사용자는 필요한 구성요소를 그냥 가져다 쓰면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지디넷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서 익힌 지식과 경험을 윈도서버2016에 담게 될 것이라 전했다. 윈도서버2012와 윈도서버2012 R2에 기본탑재됐던 소프트웨어정의 관련 네트워킹 및 관리 기능을 파트너와 생태계에서 만든 기술과 합쳐 더 확장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MS의 윈도서버팀과 애저팀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해왔다. 윈도서버팀의 하이퍼V를 애저 클라우드로 확장했고, 애저팀은 윈도서버팀의 도움을 받아 애저 어플라이언스를 만들었다. 스노버는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분명히 하는 추가적인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용자는 차기 윈도서버 버전에서 서버 상단에 클라이언트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MS는 또 윈도서버2016의 서버 프로파일과 클라우드 최적화 프로파일 모두에 컨테이너 지원을 추가한다. 스노버는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을 위한 컨테이너와 클라우드 최적화된 컨테이너를 갖게 된다”며 “한 컨테이너 안에 서버가 있고, 클라우드 최적화 서버의 일부로서 클라우드 최적화 컨테이너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을 오는 4월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연례개발자컨퍼런스 ‘빌드2015’와 5월초 이그나이트 컨퍼런스에서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는 지난해 10월 공식적으로 도커 엔진을 윈도서버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서버용 새 도커 엔진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개발되며, MS가 커뮤니티 멤버로 참여한다. 동시에 MS는 애저 PaaS의 아키텍처를 마이크로서비스모델로 개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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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서버2016의 다음 프리뷰는 오는 봄께 나올 예정이다. 시스템센터 넥스트의 두번째 퍼블릭 프리뷰도 함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센터넥스트의 첫 퍼블릭 프리뷰는 작년 10월 1일 윈도서버2016 프리뷰와 함께 공개됐다.
미국 지디넷은 MS의 윈도서버팀과 시스템센터팀 간의 협력과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윈도서버와 시스템센터 차기버전의 개발작업이 동일한 계획과 스케줄에 따라 단일 조직처럼 운영된다는 것이다. 스노버는 “서버 조직과 시스템센터 조직 개발자가 오픈소스처럼 플랫폼을 가로질러 코드를 보고, 체크인/체크아웃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