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서 '삼성포럼' 스타트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행사 4개 지역 8개 포럼 예정

일반입력 :2015/02/08 09:54    수정: 2015/02/08 13:18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유럽포럼을 시작으로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행사인 '삼성포럼'을 개최하며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약 3주간의 일정으로 모나코, 태국 방콕, 터키 안탈리아, 홍콩의 4개 지역에서 열리는 8번의 포럼을 통해 삼성전자는 전세계 약 7천여명의 주요 파트너와 미디어를 직접 만나고 소통할 예정이다.

2009년부터 시작해 7회째를 맞는 삼성포럼은 파트너들의 의견을 반영해 매년 진화를 거듭해왔으며, 지난해 포럼부터 신제품을 빠르게 여러 지역에 선보이기 위해 권역별로 통합 운영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다양한 경영 전문가들을 초청해 지역별로 판매와 매장 관리 노하우를 주제로 한 비즈니스 특강 등을 통해 파트너들에게 실용적인 경영 노하우도 공유할 예정이다.

윤부근 대표이사는 사물인터넷(IoT)의 연결 대상과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기술이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유럽 포럼에서 환영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유럽 지역의 주요 파트너들에게 SUHD TV와 유럽스타일에 맞춘 고품격 가전을 비롯해 MX7 프린터, NX500 카메라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독자적인 친환경 나노 크리스털 기술과 삼성만의 화질 제어 알고리즘이 적용된 프리미엄 TV인 SUHD TV는 명암비, 밝기, 색 표현력과 디테일에서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해 이전에 없던 놀라운 화질로 유럽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유럽포럼을 통해 SUHD TV 라인업 중 JS9500, JS9000, JS8500 세 모델을 48인치부터 88인치까지 유럽형 가정에 최적화한 사이즈로 선보였다.

또 네덜란드 방송사 RTL에서 제작한 앱인 ‘비디오랜드’를 통해 삼성 스마트 TV에서 ‘검은 튤립’이라는 네덜란드 TV 시리즈를 UHD로 제공하고 1월부터 유럽에서 시작한 아마존의 UHD 콘텐츠 스트리밍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유럽형 UHD 콘텐츠 확대를 통해 시장 확대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1:9 화면비율의 34인치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모니터 ‘SE790C’도 유럽에서 공개한다. SE790C는 세계적 인증기관인 독일 TUV라인란드로부터 성능을 검증받았고 CES 201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우수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럽 주방 가전을 새롭게 정의할 ‘유러피언 셰프컬렉션’도 소개했다. 셰프컬렉션은 유명 셰프들의 노하우와 조언이 반영된 혁신적인 기능들과 더불어 메탈 재질 외관 등 세련된 디자인까지 겸비한 삼성의 슈퍼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이다.

유러피안 셰프컬렉션은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안심 정온기술이 조화를 이룬 2도어 냉장고 ▲초고온 스팀 조리로 최고의 맛과 식감을 살려주는 오븐 ▲'가상 불꽃'을 적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인덕션 ▲혁신적인 세척력의 워터월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번 유럽포럼에서 1.6배 더 커진 팬으로 뜨거운 열기를 효율적이고 빠르게 음식에 전달할 수 있게 한 ‘핫블래스트’ 기술을 적용해 일반 컨벡션 오븐보다 50% 정도 빠르게 조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오븐 ‘MW8000J’도 첫 선을 보였다.

이 밖에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과 편의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스탈 블루 도어’ 드럼세탁기와 기존보다 약 60배 이상 강력해진 흡입력을 갖춘 로봇청소기 ‘파워봇’ 등 다양한 혁신제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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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전자는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NX1의 주요 기능을 컴팩트한 사이즈에 그대로 옮겨놓은 중급형 미러리스 스마트카메라 NX500도 선보였다. NX500은 2,800만 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4K(4,096X2,160)와 UHD(3,840X2,160) 동영상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 손에 들어오는 인체공학적 디자인 설계가 특징이다. NX500은 국내 시장에도 곧 출시하며, 출시 가격은 90만원대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삼성은 모바일 프린팅 분야 강점을 살린 신제품 A3 복합기 ‘MX7 시리즈’ 출시를 발표했다. MX7은 현재 시장에 출시한 A3 복합기 제품으로서는 유일하게 쿼드코어 CPU를 탑재해 많은 양의 출력, 복사, 팩스, 스캔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 한층 개선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UX 2.0을 제공해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별도의 학습 없이도 바로 제품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