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스위치 업체 브로케이드가 애플리케이션 가속화 솔루션업체 리버베드테크놀로지의 '스틸앱' 제품 관련 사업을 인수한다.
미국 지디넷은 5일(현지시각) 지난해 말 자사 전체 구매처를 찾던 리버베드가 그 일부를 떼어다 팔았다고 보도했다. (☞링크)
보도에 따르면 리버베드 스틸앱 매각 계약은 전액 현금자산 거래로 올해 1분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리버베드의 스틸앱 개발부서 및 현장 인력(development and field personnel)은 계약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브로케이드 조직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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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페라니치 리버베드 월드와이드필드오퍼레이션 담당 사장은 자산 인수가 진행된 이후 계약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추가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스틸앱은 브로케이드가 일반 기업 및 통신사 고객 환경을 더 잘 지원하기 위해 확보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가상 라우팅 및 방화벽 솔루션 '비아타'와 가상 네트워크 가시성 및 분석용 서비스 전문업체 '비스타포인테(Vistapointe)'를 인수한 과거 움직임의 연장선에 있다는 설명이다.
리버베드 입장에서 스틸앱 매각은 새로운 비용절감 사례에 해당한다. 앞서 리버베드는 자사 '스틸스토어' 제품 관련 사업을 스토리지 전문업체 넷앱에 8천만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스틸스토어는 중복제거, 압축, 암호화 기능을 포함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백업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이다. (☞관련기사)
이전부터 리버베드는 네트워크 업계서 주목받는 매물이었다. 지난해 1월쯤엔 헤지펀드 엘리어트매니지먼트로부터 30억800만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엘리어트매니지먼트는 컴퓨웨어, BMC소프트웨어, 넷앱, 노벨, 블루코트같은 회사와도 접점이 있던 회사로, 최근엔 스토리지 거인 EMC와 인연이 깊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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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베드는 지난해 10월 회계 3분기 실적 공개를 앞둔 시점에 시스코, 시트릭스, 블루코트 등과 같은 회사에 인수될 수 있다는 소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당시 리버베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제리 커넬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회사 매출 성장이 정체할 것이라느 이유로 투자자들에게 실적 위기를 암시했다.
이 회사는 연간 지출을 2천만~2천500만달러까지 삭감한다는 목표로 지난해말까지 인력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후 12월엔 사모투자회사 '토마브라보'와 캐나다 '온타리오 교원연금(OTPP)'의 민간투자부(private investor department)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