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병원, 애플 헬스킷 시범 운영

일반입력 :2015/02/06 09:23

김다정 기자

미국 주요 병원들이 애플의 건강관리 플랫폼 헬스킷(HealthKit)을 시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씨넷 등 외신들은 23개의 미국 주요 병원 중 14개의 병원들이 애플의 헬스킷을 이용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등록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 파일럿 프로그램은 내과의사들이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 환자들을 돌보는 것을 도와주며 최종적으로는 초기 증상을 감시하고 환자의 상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의사가 진찰하도록 한다.

애플의 헬스킷은 환자들의 음식과 운동을 추적하는 앱과 혈당 측정 도구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모아 의사가 볼 수 있는 전자 의료 기록으로 저장하게 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혈압, 몸무게, 심장박동, 운동량 등을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의사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먼 거리에 있는 환자의 상태를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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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함께 시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들 중 8개의 병원은 미국의 우수 병원 순위를 집계하는 US뉴스&리포트의 우수 병원 순위에 오른 병원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병원들이 환자 치료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정부의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병원들은 만성질환 환자들의 반복되는 입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벌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