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최근 인수한 디지털 마케팅용 데이터 분석 회사인 데이터로직스홀딩스에 12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오라클은 지난해 12월 데이터로직스 인수 의사를 밝혔고 지난달 23일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터로직스는 사용자들의 온라인 습관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데이터를 통합해 마케터가 타깃 광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이나 성별과 같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취향을 고려한 마케팅을 가능케 한다. 광고가 사용자들에게 미친 영향과 효과도 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
오라클은 2012년을 기점으로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왔다. 2012년 엘로콰를 손에 넣었고 2013년 10월에는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회사인 컴펜디움, 12월에는 디지털 마케팅을 조직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레스폰시스를 인수했다. 지난해초에는 블루카이를 손에 넣었다.
관련기사
- 한국오라클 "2015년은 클라우드 퍼스트"2015.02.05
- 테라데이타, 디지털 마케팅 스타트업 인수2015.02.05
- 자동차도 디지털 마케팅 속으로2015.02.05
- 오라클, 디지털 마케팅 업체 또 인수2015.02.05
데이터로직스는 레노버, 트위터, 포드를 포함해 현재까지 650개 이상을 확보했다. 2조달러에 달하는 소비자 지출을 추적할 수 있도록 1천500개 데이터 협력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오라클은 데이터로직스를 타깃 고객을 겨냥한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클라우드에 투입할 계획이다.